목록무서운 이야기 (3)
구싹한 이야기
매일 출퇴근할 때 지나는 길이 있다. 시골이기에 교통량도 별로 없고, 걸어다니는 사람은 더더욱 보기 어렵다. 하지만 길 폭만큼은 쓸데없이 넓은, 시골이기에 있을 법한 우회도로다. 고등학교 무렵부터 스물 일곱이 된 지금에 이르기까지, 매일 같이 다니는 길이었기에, 그날도 별 생각 없이 차를 타고 출근했다. 출근할 때는 아무 일 없었다. 문제는 퇴근길이었다. 그날은 급한 일이 생기는 바람에, 평소보다 조금 늦은 시간에 퇴근하게 됐었다. 아마 밤 11시 무렵이었을 것이다. 가로등도 변변한 게 없는데다, 시간이 시간이니만큼 차도 별로 없었다. 당연히 걸어다니는 사람 같은 건 한명도 없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키 큰 사람 하나가 횡단보도 앞에 서 있었다. 이런 시간에, 이런 어두운 길에서 산책이라도..
20살부터 22살까지 신촌■ 다니다가 그만둔 썰을 풀어보겟다. 먼저 17살때 엄마친구따라 허름한 동네 교회를다녔었다. 엄마친구가 엄마랑 나랑 둘이 데리고 감그냥 어느곳에서도 볼수잇는 장로회 간판의 교회음엄마나 나나 ㅁㅁ혐오하고 골수 안티크리스찬이엿지만 교회누나 형들이 너무 잘해주고 재밌어서 3년간이나 다님 ㅇㅇ엄마도 외롭고 심심해서 교회를 그냥 다니는게 좋다고 하여 그냥 믿지는않지만 쭈~욱 다니게 되엇다 근데 교회분위기가 조카 이상한거임 ㅋㅋㅋ 좀 오래다닌 사람들이 하나둘 하나둘 사라지고어디갔냐고 물어보면 목사나 다른사람들이 이상하게 쉬쉬하면서 감추는거엿다 ㅋㅋㅋ이게 나중에 알고보니 신촌■ 표현으로 '선교교회'라고 ㅋㅋㅋㅋㅋ 대한예수장로회 간판 도용해서 달아둔다음에사람들을..
친척누나에게 들은 이야기다.몇년 전, 누나는 친구 A, B와 함께 영적 장소를 순회하고 다녔단다.가이드북에 실려있는 유명한 영적 장소들은 대부분 다녀봤기에, 그 무렵 들어서는 평범한 사람들은 눈길도 주지 않을만한 곳까지 찾아가곤 했다고 한다.그 중 어느 산에 갔을 때 일이다.그 곳은 가이드북 같은데는 실려 있지 않은 곳이라,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가게 되었다고 한다.다만 문제가 하나 있었다. 그 산은 여자가 들어가는 걸 금하는 곳이었던 것이다.겨울이었기에, 세 사람은 모자를 쓰고 머플러를 둘러 얼굴을 가리기로 했다.산기슭에 도착해, 세 사람은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등산로는 잘 닦여있지 않아 지역 사람들도 그리 오르지 않는 곳이라는 게 느껴졌다고 한다.한동안 산을 오르는데, 위에서 50대쯤 되어 보이는 남자..